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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 지나치게 많이 마시면 毒

청담 일취월장 2011. 6. 22. 1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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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리 없이 다가오는 공포… 물 중독

 

  2007년 1일 12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새크라멘토의 한 지역 방송국. ‘아침의 광란’이란  프로그램의  녹화가 한창인 가운데 세 아이의 엄마인

제니퍼 스트레인지(28)가 힘겹게 마지막 물잔을 들이켰다.

 

‘물 마시고 소변 참기’라는 엽기적인 게임에 참가한 상황이었다.

3시간 동안 화장실에 가지 않고 15분마다 제공되는 물을 모두 마셔냈다.

 

1등을 차지하면 가정용 게임기 ‘위’를 아이들에게 선물할 수 있다는 생각뿐이었다.  죽을 힘을 다해 7.5ℓ의 물을 마셨지만 안타깝게 최종 성적은 18명 중 2등이었다.

 

게임이 끝난 순간 그녀는 쓰러졌다. 극심한 두통을 호소하며 연신 구토를 했다.  결국 그녀는 그날 자기 집에서 숨을 거뒀다.

부검 결과 사인은 물 중독사였다.

 

물을 많이 마시면  죽음에 이르는 이유가 뭘까 ???. 신체에 다량의 물이  한꺼번에 유입되면 우리 몸 체액 속에선 나트륨 등의 전해질 농도가 급격하게 옅어진다.

 

그러면 체액과 정상적인 세포들간 삼투압 차로 ‘수분의 이동’이 일어난다. 옅은 농도의 체액이 모세혈관 밖으로 빠져나온다.

 

이때 우리 몸에 부종이 생기는데 흔히 ‘물을 많이 마셔 얼굴이 부었다’고 말하는 것이 바로 이 경우다.

 

부종은 위치에 따라 치명적인 결과를 가져오기도 한다. 가장 위험한 부위가 뇌다.  뇌는 폐쇄된 두개골 안에 자리하고 있기  때문에 부풀어오르는 만큼 뇌압이 증가하게 된다.

 

초기에는 단순히 머리가 아픈 정도지만 많이 부으면 혼수상태나 호흡곤란 상태에 빠지고 결국 사망에 이르기도 한다.

 

이런 전해질 불균형은 치명적인 심장부정맥(심장박동이 분당 60∼80회의 범위에서 벗어나거나 고르지 않게 뛰는 것)으로 이어지기도 한다.

 

물 중독 때문은 아니지만 지난달 13일 경기 도중 쓰러진 K리그 신영록(24·제주유나이티드) 선수도 전해질 불균형으로 인한 부정맥이 사고의 원인이 됐다.

 

그렇다면 죽음에 이르도록 하는 물의 양은 어느 정도일까. 물 먹기 대회를 마치고 사망한 스트레인지처럼 7ℓ 이상을 마시면 죽게 되는 걸까~??. 정답은 없다. 체질이나 몸집, 몸 상태 등에 따라 다르다.

 

스트레인지가 나갔던  물 먹기 대회만 해도  다른 참가자들은 포만감을  호소했을 뿐 이상이 없었다.


어쨌거나 한꺼번에 많은 물을 마시는 것은 삼가는 것이 좋다는 게 전문가들의 말이다.

 

국과원 관계자는 “요즘처럼 더울 때 심한 운동을 하고 나서 한번에 많은 물을 들이켜는 것은 건강에 안 좋다.”면서

 

“이미 땀으로 전해질이 빠져나간 상태에서 수분까지 다량 들어오면 혈중 나트륨 농도가 급격히 떨어지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되도록 시간당 1ℓ 이상의 물은 마시지 않도록 해야 하며  물 대신 이온음료를 마시는 것도 물 중독을 예방하는 방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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