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 은 글

쉬면 쉽게 늙는다

청담 일취월장 2010. 8. 27. 12:32
 
     인류 역사상 가장 오래 산 사람은,
     영국인 토마스 파(Thomas Parr, 1483~1635)로
     알려지고 있다.
     152세까지 장수했던 그는, 
     155㎝의 키에 몸무게 53㎏의 단구였다고 한다.
      (참고로 김수로왕은 158세로 알려져 있다.)
     80세에 처음 결혼하여 1남 1녀를 두었고
     122세에 재혼까지 했다.
     그의 장수에 대한 소문이 파다하자
     당시 영국 국왕이었던 찰스 1세가 그를
     왕궁으로 초대하여 생일을 축하해 주었는데, 
     그때의 과식이 원인이 되어 2개월 후 사망했다고 한다.
     유명한 화가 루벤스에게
     그의 초상화를 그리게 했는데
     이 그림이 바로 유명한 위스키 'Old Parr'의 브랜드가
     되어 오늘날까지
     인간의 수명이 얼마나 되는가 하는 논의는
     예로부터 있어 왔다.
     성경에는 수명이 120세로 나온다 (창세기 6장 3절).
     현대 의학자들도 비슷하게 125세까지로 보고 있는 것 같다.
     통계청에서도 현재 65세를 넘은 사람의
     평균 수명이 91세라고 발표한 것을 보면, 
     인생 칠십은 옛말이고
     인생 백세 시대가 온 것만은 분명해 보인다.
     요즘은 또 '인생 백년 사계절 설(說)'을 이야기하는 사람들이 많다.
     25세까지가 '봄', 50세까지가 '여름', 
     75세까지가 '가을', 100세 까지가 '겨울'이라는 것이다.
     이에 따른다면 70세 노인은 단풍이 가장 아름다운
     만추(晩秋)쯤 되는 것이오, 
     80세 노인은 접어든 셈이 되는 것이다.
     동양에서와 같은 回甲 개념이 없는 서양에서는
     대체로 노인의 기준을 75세로 보는 것 같다.
     그들은 65세에서 75세까지를 'Young old'
     또는 Active retirement(활동적 은퇴기)'라고 부른다.
     사회 활동을 하기에 충분한 연령이라는 것이다.
     그러나 이러한 육체적
     연령보다도 더 중요한 것이 정신적인 젊음일 것이다.
     유대계 미국 시인인 '사무엘 울만'은 일찍이 그의
     유명한 시 '청춘 (Youth)' 에서 이렇게 노래했다.
     청춘이란 인생의 어떤 기간이 아니라 마음의 상태를 말한다.
     (Youth is not a time of life - it is a state of Mind)
     때로는 20세 청년보다도 70세 노년에게 청춘이 있다.
     나이를 더해 가는 것만으로 사람은 늙지 않는다.
     이상과 열정을 잃어버릴 때 비로소 늙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