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 은 글

이상한 꽃

청담 일취월장 2011. 10. 22. 22:18
 

    마침내 그대는 떠났다 보이지 않는 세계로 그대는 떠났다. 놀러와라! 어떤 방법으로 그대는 이 세상 밖으로 갔는가? 미친 듯 날개를 퍼덕이며 새장을 부수고 그대는 영혼의 세계로 떠났다. 그대는 올빼미의 무리에 둘러싸여 있던 한마리의 순결한 나이팅게일, 바람이 장미의 정원에서 향기를 실어오자 홀연 그대는 장미의 정원으로 떠났다. 이 쓰디쓴 세상에 지친 그대는 마침내 영원의 여인숙으로 떠났다. 더 없는 행복의 과녁을 향하여 화살처럼 날아갔다. 꽃들은 가을을 멀리하는데 그대는 참으로 이상한 꽃 시들면서 시들면서 그대는 가을 바람을 향해 떠났다. - 詩 / 루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