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 은 글

그저 비워져 있을 뿐입니다

청담 일취월장 2012. 2. 5. 16:21

 
    내게 남아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습니다. 이토록 외롭고 덧없이 홀로선 벼랑 위에서 그저 비워저 있을 뿐입니다. 삶이 힘들고 지칠 때 사랑과 위로로 가슴 채우며 함께한 자리가 영원할 줄 알았습니다. 마음 속에 누군가를 담고 살아가는 것이 사랑인 줄 알았습니다. 이젠 그저 하늘만 바라보며 그저 비워져 있을 뿐입니다. 사랑이란 누군가를 가두는 것이 아니라 마음을 비워놓고 기다리는 일이라고 했습니다. 하늘도 울고 나도 울고 잔잔히 번져가는 그리움에 젖어 오늘도 기다립니다. 그대로 하여 아픈 마음도 봄의 기지개 속에 한그루 나무가 되어 그저 비워져 있을 뿐입니다. - 詩, 우홍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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