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초파일(부처님 오신 날)은 연(蓮)의 날이다.
불탄일(佛誕日)ㆍ욕불일(浴佛日)ㆍ석탄일(釋誕日)이라고도 불리는 초파일
(음력 4월8일)은 불교 4대 명절 중 최대 명절이다.
불교에서 말하는 4대 명절은 초파일ㆍ석가 출가일(出家日, 음력 2월8일)ㆍ
열반일(涅槃日, 음력 2월5일)ㆍ성도일(成道日, 음력 12월8일)을 가리킨다.
1. 불교를 상징하는 연꽃(蓮花)
초파일 연등(燃燈)행사에선 연등(蓮燈)을 많이 단다. 연꽃이 불교를 상징하는
꽃이어서다.
불교에서 연은 극락세계와 장수ㆍ건강ㆍ명예를 뜻한다.
“속세에 물들지 않으니, 연못 속에 핀 연꽃 같다”는 부처님의 가르침도 있다.
연꽃은 또 “물속에서 피어나지만 절대 물에 잠기는 일이 없고 진흙에서 피어
나지만 결코 진흙에 물들지 않는” 이제염오(離諸染汚)의 꽃이다.
여기엔 신도들이 속세에 살면서도 세상의 혼탁에 물들지 않기를 바라는
염원도 담겨 있다.
연과 수련(水蓮)은 엄연히 다른 식물이다.
수련은 잎 크기가 손바닥만 하며 관상용이다.
연은 다시 홍련(紅蓮)과 백련(白蓮)으로 나뉜다.
이중 꽃이 분홍색인 홍련은 잎의 지름이 40㎝ 가량이며 뿌리만 먹는다.
경기 시흥ㆍ강화, 경북 칠곡, 대구 반야월, 충남 부여ㆍ공주 등에서 자란다.
식용ㆍ약용으로 주로 쓰이는 것은 흰 꽃이 피는 백련. 잎이 홍련보다 크고
(지름 약 60㎝) 부드러운 것이 특징이다.
주산지는 전남 무안ㆍ함평ㆍ보성, 전북 김제, 충남 아산 등이다.
2. 버릴 것이 하나 없는 몸의 보배, 연(蓮)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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