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 은 글

가지 않는 길 (외국번역 시)

청담 일취월장 2012. 11. 17. 11:17

    노란 숲 속에 두 갈래 길이 있었습니다. 나는 두 길을 다 가지 못하는 것을 안타까워하며, 오랫동안 서서 한 길이 굽어 꺾여 내려간 데까지, 바라다볼 수 있는 데까지 멀리 바라다보았습니다. 그리고 똑 같이 아름다운 다른 길을 택했습니다. 그 길에는 풀이 더 있고, 사람들이 걸은 자취가 적어, 아마 더 걸어야 할 길이라고 나는 생각했었던 게지요. 그 길을 걷다 보면, 그 길도 거의 같아질 것이지만. 그 날 아침 두 길에는 낙엽을 밟은 자취는 없었습니다. 아, 나는 다음 날을 위하여 한 길은 남겨두었습니다. 길은 다른길에 이어져 끝없으므로 내가 다시 돌아올 것을 의심하면서... 오랜 세월이 지난 후 나는 어디에선가 한숨을 지으면서 이야기 할 것입니다. 숲 속에 두 갈래 길이 있었다고. 나는 사람이 적게 간 길을 택하였다고. 그리고 그것 때문에 모든 것이 달라졌다고. - 로버트 프로스트의 '가지 않은 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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