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 은 글

상인의 신용

청담 일취월장 2011. 5. 1. 21:30


    고려 말, 한 상인이 있었다. 어느날 손자와 함께 중국을 왕래하던 때의 일이다. 그는 관청의 허가를 받아서 좋은 말을 구입하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잔금을 확인하면서

    좋은 종자의 말을

    너무 헐값에 산 것을 확인했다. 그리고 다음날,

    말을 샀던 중국 상인에게로 가서

     

    상황을 확인한 후, 말의 값만큼 돈을 돌려주었다. 이 광경을 지켜본 손자가 물었다.

    "할아버지, 전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그냥 넘어가셨다면, 그 중국 상인은 몰랐을 테고

    우리에게는 이익이 아니겠습니까?"

    의아한 표정으로 묻는 손자에게

    그는 이렇게 말했다. "혹, 그렇다하여도 상인에게는 도리가 있는 것이다. 우리는 그 말 가격에 해당하는 돈을 주어야하고 그 상인은 약속대로 좋은 말을 넘겨야 하는 것이지. 내가 그 상인에게 도리를 지킴으로써신용을 얻지 않았느냐?" 그때서야 손자는 할아버지의 깊은 뜻을 알고

    고개를 끄덕이게 되었다.

    허영옥의 감성스캔들 中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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