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t1.daumcdn.net/cfile/blog/175FDE424DD3357237)
청소년 비만 등 건강악화의 주원인으로 꼽히는 것은 아침결식이다.
아침결식은 무엇보다 이른 등교 탓이 크다.
아침 밥 먹을 시간도 없고 수면 부족으로 밥 맛도 없다.
고은희 (미림여자정보과학고3)양은 " 이른 등교 때문에 아침을 굶고 오는 아이들이 태반"이라며 "4교시쯤 되면 허기 때문에 거의 누워있다시피 하는 친구들이 적지 않다"고 털어놓았다.
우리나라 고등학생들은 선진국에 비해 1시간 가량 수면시간이 짧고 70%가 수면부족을 호소하고 있다.
아침결식은 집중력을 떨어뜨리고 소화불량 등을 초래하기도 한다.
보건교육ㆍ정책 연구모임인 보건교육포럼 우옥영(47) 이사장이 2009년 서울시내 중고교 5곳 519명의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1~8교시 중 학생들이 가장 배고픔을 느낀 때는 오전 11시 전후에 시작되는 4교시(53.4%)와 오전 10시 전후에 시작되는 3교시(26.8%)였다.
배고픔으로 인한 신체증상으로 학생들은 ' 힘이 없다'(50.7%ㆍ복수응답), '속이 쓰리다'(46.8%), '잠이 온다'(27.4%), '토할 것 같다'(11.9%) 등을 호소했다.
배고픔으로 인한 감정상태로 학생들은'무기력하다'(62.2%), '짜증이 난다'
(35.3%), '공격성이 생긴다'(10.8%) 등을 토로했다.
우 이사장은 "아침을 거른 뒤 폭식이 비만의 원인이 될 수 있다"며 "점심시간 당기기가 당장 어렵다면 등교시간 조정, 2,3교시 간식제공, 매점판매 음식의 질 높이기 등의 방법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한국일보" [웃어라 청소년] <1> 아이들 몸이 망가진다" 발췌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