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인 미상 폐질환, 가족에 발병‥역학조사 계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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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인을 알 수 없는 급성중증폐질환이 엄마와 어린 두 딸에게서
발생했는데, 최근에 임산부의 목숨을 앗아간 폐질환과 유사합니다.
이렇게 가족 내에서 집단으로 발병한 건 또 처음 있는 일인데요.
이지선 기자가 보도합니다.
◀VCR▶
32살 엄마와 6살 난 딸이 원인을 알 수 없는 급성 중증 폐질환으로 서울의 대형병원에 지난 9일과 그제 입원했습니다.
2개월 전 처음 호흡곤란이 나타난 뒤 폐가 딱딱하게 굳는 폐 섬유화가
빠르게 진행돼 현재 폐 이식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한 살배기 둘째 딸 역시 같은 증상으로 다른 병원에 입원해있는데, 나이가 너무 어려 폐 이식을 하기 어려운 상태입니다.
폐 섬유화가 진행되는 급성 중증 폐질환이 한 가족 안에서 집단으로 발병한 건 공식적으로는 이번이 처음입니다.
세 모녀의 증세는 최근 잇따라 산모 사망자를 낸 원인 미상
폐질환과 증세가 유사합니다.
질병관리본부는 그러나 산모를 중심으로 발병했던 원인불명
폐질환과 일치하지는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SYN▶ 양병국 국장/질병관리본부 "(MRI 등) 사진이나, 애기 엄마는
조직검사를 했는데 우리가 전에 보았던 것과는 패턴이 좀 달라요."
질병관리본부는 세 모녀를 대상으로 생활환경과 가족력에 대해 역학조사를 벌일 계획입니다.
한편, 원인불명 폐질환으로 입원 중이던 산모 1명이 사흘 전 추가로
숨져 최근 폐질환으로 사망한 산모는 모두 3명으로 늘었습니다.
MBC뉴스 이지선입니다.
이지선 기자 ezsun@mbc.co.kr / 20110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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