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 은 글

그대는 끝내 알지 못하리(윤 향/ 이신옥)

청담 일취월장 2011. 10. 21. 21:48


노을 속에 지는 풍경처럼
그대 그리움의 끝은
내 가슴에 곱게 접어
간직하리다
아릿한 향수만을 
남겨 놓은 채
떠남을 예고하고
마음에 눈물을 채워준 까닭을
어둠이 불 밝히면
외로움으로
눈부시게 사라지는
몽상처럼
그대는 진실로 
눈물 꽃 피우는
아련한 순간을
모르시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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