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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변만 봐도 건강상태 안다‥"당신의 소변색은?"

청담 일취월장 2011. 3. 16. 21:59

소변만 봐도 건강상태 안다‥

"당신의 소변색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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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히 대소변만 잘 봐도 건강하다, 이렇게 어르신들이 말씀하시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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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로 대소변만 잘 살펴봐도 몸의 건강상태를 파악할 수 있다고 하는데요. 비뇨기과 전문의 윤하나 교수와 함께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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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 윤하나 교수 ▶

안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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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변색깔만 봐도 건강상태를 알 수 있다고요.

 

◀ 윤하나 교수 ▶

물론 그렇죠. 소변검사는 건강검진의 기본항목 중의 하나죠. 그만큼 우리 몸 상태를 잘 반영하기 때문인데요.

많은 사람들이 소변의 재료는 우리 몸의 수분일 것이라고 생각을 하지만 사실은 우리 몸을 순환하고 신장의 사구체에서 걸러진 혈액의 결과물입니다.

따라서 신장의 정화기능에 문제가 있다면 소변 상태에서도 문제가 생길 수가 있겠죠. 또한 신장에서 만들어진 소변은 요관과 방광, 그리고 요도를 거쳐서 몸 밖으로 배출되는데요.

이 과정에서 어딘가에 염증이 있다든지 혈액성분 자체에 이상이 생기면 소변으로 민감하게 나타날 수밖에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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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 소변의 어떤 변화를 통해서 자가진단을 할 수 있는 건가요?

 

◀ 윤하나 교수 ▶

먼저 정상적인 소변색은 맥주에 약간의 물을 탄 듯 한 맑은 황갈색인데요. 물을 많이 마시면 소변이 물처럼 더 연해지고 땀을 많이 흘려서 탈수가 심해지면 주황에 가까운 진한 소변을 보게 됩니다. 이런 경우 수분섭취량과 탈수 정도 따라서 소변색이 달라지는 것뿐이지 크게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닙니다.

다음으로 소변색 만큼 중요한 것이 맑은 정도인데요. 보통 건강한 상태에서는 소변이 맑은 데 비해서 세균에 감염된 소변은 매우 탁하고 또 때로는 역할 정도로 암모니아 냄새가 심하게 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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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가끔 보면 소변에 거품이 심하게 보이는 경우도 있거든요.

 

◀ 윤하나 교수 ▶

정상적인 소변에서도 거품이 생기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런데 그 양이 아주 적죠. 따라서 비누거품처럼 많은 거품이 생기면 정상이라고 볼 수는 없습니다.

이럴 경우에는 소변에 단백질이 섞여 나오는 단백뇨일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검사를 받아봐야 하는데요. 소변에 단백뇨가 보이는 경우에는 사구체에서 단백뇨가 새어나가는 사구체신염이거나 신장에서 단백질 재흡수가 안 되면 신장의 내과적 질환이 원인일 수 있습니다.

 

◀ANC▶

소변에서 피가 섞여 나오면 가장 많이 당황한다고 하는데요.

 

◀ 윤하나 교수 ▶

그렇죠. 소변에 피, 즉 적혈구가 섞여 나오는 혈류는 소변이 방광, 요도를 거쳐서 배설되는 과정 중 어디선가 피가 나오고 있다는 신호일 수 있습니다. 그래서 그 혈류는 발병연령에 따라서 그 원인을 대략 짐작해 볼 수가 있습니다.

20세 이하의 경우에는 급성 사구체신염이나 급성요로감염 등으로 나타날 수가 있고 20대에서 40대까지 젊은 연령대에서는 요로결석, 방광암 등을 의심해 볼 수 있습니다. 40세 이상의 남성이라면 전립선비대증, 방광암, 신장암 등이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또한 눈에 보이는 소변색은 정상인데 현미경 검사에서만 적혈구가 검출되는 혈뇨도 있는데요. 신장 주위 미세혈관 출혈이나 아주 작은 결석, 만성방광염 등이 있을 때 이런 현미경적 혈뇨가 관찰됩니다. 따라서 혈뇨가 눈으로 확인되지 않았다 하더라도 건강검진에서 현미경적 혈뇨 진을 받았다면 정기적으로 소변검사를 받아보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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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혈뇨와 함께 통증이 있는지도 꼭 파악해 봐야 한다고요.

 

◀ 윤하나 교수 ▶

그렇죠. 소변이 시작되는 순간부터 끝날 때까지 혈뇨가 계속되는데 통증이 전혀 없다, 그렇다면 악성종양이 원인일 수가 있죠. 그래서 오히려 신장암이나 신우암 또 방광암 같은 경우에는 통증 없이 혈뇨만 나오는 육안적인 혈뇨가 보이는 경우가 많습니다.

오히려 통증이 있다면 종양이 아닌 방광염이나 요로결석일 수가 있는데요. 요로결석이란 소변이 내려오고 저장되는 공간에 돌이 생기 것으로 주로 신장, 요관, 방광에서 발생합니다. 요로결석이 생기면 옆구리나 심각한 통증을 느끼게 되는데요. 결과적으로 혈뇨와 함께 통증이 동반되는지를 종합해 보면 원인질환을 대강 짐작해 볼 수 있겠죠.

 

◀ANC▶

피가 많이 섞여 나온다면 그만큼 더 심각한 건가요?

 

◀ 윤하나 교수 ▶

대부분의 환자들이 혈뇨가 있을 때 그 양이 많으면 굉장히 심각한 병에 걸린 것으로 생각하고 양이 적으면 가벼운 병에 걸린 것으로 생각하는데요. 혈뇨의 많고 적음이 원인질환의 심각성에 비례하는 것은 아닙니다. 그래서 결과적으로 피의 양에 크게 좌우될 필요는 없습니다.

 

◀ANC▶

소변보는 횟수는 어느 정도가 적당한가요?

 

◀ 윤하나 교수 ▶

소변보는 정상적 하루에 4번에서 6번 정도 보는 것이 정상입니다. 그런데 남성의 경우에 전립선비대증이 있으면 소변 보는 횟수가 늘어나죠. 밤에 2번에서 3번 정도 깰 수가 있고요. 소변줄기가 가늘어지고 거품도 생기는 경우들이 많습니다.

또 여성은 흔히 오줌소태라고 하는 급성방광염 질환이 생길 수 있는데요. 대표적인 증상으로는 소변을 자주 보고 소변을 잘 참지 못하면서 통증을 많이 느끼게 됩니다. 급성방광염의 경우에는 세균으로 인한 방광 내에 염증이 생겨서 발생하게 되는데요.

해부학적으로 여성의 요도는 질 입구하고 아주 가깝고 길이도 4cm 정도로 남성에 비해서 짧기 때문에 외부의 세균들이 쉽게 방광으로 침범할 수가 있습니다. 그 결과 염증으로 헐고 충혈된 방광 점막에서 피가 나게 되면 새빨간 선지 같은 소변을 볼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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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방광염은 자주 재발할 수 있다고 하던데 예방법도 좀 알려주시죠.

 

◀ 윤하나 교수 ▶

평상시 배뇨습관이 굉장히 중요합니다. 그래서 적절한 용량의 소변을 일정한 간격으로 배출해 주는 것은 방광 안에 들어갔을지도 모르는 세균을 방광점막으로부터 씻어내는 역할을 하는데요. 서너 시간마다 한 번씩 하루에 4번에서 6번 정도 소변을 보는 것이 적당합니다. 자극적인 음식을 피하고 평상시에 수분을 충분히 섭취하는 것
                                                                         윤하나 교수 (2011.03.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