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일본 원자력 발전소에서 발생한 잇따른 폭발로 우리 국민들도 원전 관련 소식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었는데요.
그런 와중에 유출된 방사능이 우리나라로 밀려 온다는 괴소문이 급속히 퍼지면서 주식 시장이 폭락하는 등 큰 소동이 이어졌습니다.
안다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어제 일본 후쿠시마 제1원전 2호기와 4호기가 잇따라 폭발한 뒤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를 통해 괴소문이 떠돌기 시작했습니다.
오후 4시에 원전 폭발 바람이 한국에 상륙한다는 것입니다.
<인터뷰>
탁혜인(대학생) : "놀라기도 했고 무섭기도 했고 걱정도 많이 됐어요."
또 방사능에 노출되지 않도록 집안에 피해 있어야 한다는 내용으로 확대 재생산돼 인터넷에서도 빠르게 퍼져나갔습니다.
일부 내용은 기상청에서 올린 글처럼 꾸며져 불안감을 부추기기도 했습니다.
<인터뷰>
이재인(대학생):"트위터나 페이스북 같은 블로그 그런데서 많이 그런…"
실시간으로 우리나라의 방사선 수치를 확인할 수 있는 국가 환경 방사선 자동감시망에는 누리꾼들이 몰리면서 홈페이지가 마비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일본 원전 폭발로 유출된 방사능이 우리나라에까지 영향을 미칠 수는 없다며 원전 괴담을 일축했습니다.
<녹취>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 기자회견 : "최악의 경우에도 걱정 안 해도 됩니다. 국내에 도달하기는 거의 불가능합니다"
근거 없는 '방사능 괴담'이 증권가 메신저 등을 통해 퍼지면서 어제 오후 주가가 폭락하는 등 경제에도 악영향을 미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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