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 일요일 밤 1년에 한번 뜨는 아주 특별한 보름달을 볼 수 있습니다.
평소 보름달보다 훨씬 크고 밝아서 슈퍼문으로 불립니다.
이정신 기자가 전합니다.
서울 동남쪽 하늘에 뜨는 달입니다.
아직 왼쪽이 다 차 있지 않지만, 오는 일요일 밤엔 이런 보름달이 됩니다.
그런데 이 달은,
1년 12번의 보름달 가운데 가장 크고 밝아서 특별히 '슈퍼문'이라고 부릅니다.
크기가 가장 작을 때보다 13%가 더 크고 밝기도, 두배 가까이 더 밝습니다.
달의 공전 궤도가 사실은 타원형이어서, 지구와 달의 거리가 멀어지기도
가까워지기도 하는데, 가장 가까운 지점에서 보름달이 만들어지면 크고 밝은
슈퍼문이 되는 겁니다.
이번엔 밤 8시11분에 가장 가까워지고, 그 20분 뒤, 완벽한 보름달이 만들어
집니다.
[최영준/한국천문연구원 박사 ]
"우리나라를 포함한 동아시아 지역이 가장 큰 보름달을 볼 수 있는 최적의
시간대에 위치해 있습니다."
큰 보름달이 뜨면 세상이 광기에 휩싸인다거나, 지진 해일 같은 재앙이 올거란
속설도 있지만 과학계는, 바닷물을 최대 15cm 더 끌어올리는 영향 외엔, 별일
없다고 일축합니다.
1년에 단 한번, 어쩌면 단 한 순간인 이 슈퍼문은 지평선 위로 떠오를 때
바라보면 착시현상으로 더 크게 느껴집니다.
다만 일요일 밤, 구름이 관측을 허락할 지는 미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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